기존에 이더리움 Dapp 개발에서 많이 쓰이는 Truffle, Hardhat, Waffle, Alchemy, Infura, Brownie 등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았습니다.
1 | 멀티체인 생태계
2018, 2019년에는 블록체인의 킬러앱을 찾아야한다는 주장이 주를 이루었으나 2020, 2021년에는 DeFi와 NFT마켓이 활성화되며 그동안 암호화폐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까지 Web3생태계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Messari, The Block 등의 많은 전문 매체에서 2022년에는 블록체인 레이어 단의 인프라가 발전할 것으로 예측하였다. 그 이유는 2021년에 1순위 스마트컨트랙트 플랫폼인 이더리움의 처리 속도와 수수료 문제로 인해 레이어1과 레이어2의 수요가 증가했고, 이런 새로운 블록체인을 기반으로한 서비스들의 성공적인 출시에 힘입어 다양한 발전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더리움과는 다른 독자적인 생태계를 구축해나가는 레이어1과 그동안 연구되어왔던 롤업 기술을 적용하려는 레이어2 프로젝트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멀티체인 생태계의 상호운용성을 위한 크로스체인(인터체인) 프로토콜 기반의 블록체인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A. 멀티체인으로의 확장
- 코로나 이후 세계적으로 전례 없는 유동성이 공급됨에 따라 코인 시장에도 영향. 이더리움의 거래량과 가스비가 올라가면서 그 대안으로 레이어2 블록체인의 인기가 높아짐. 대표적으로 폴리곤은 지난 1년동안 1억개 이상의 지갑 계정이 생성됨
- 2021년 초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자산 중 98%가 이더리움에 집중되어 있었으나 2021년 말 66%로 감소함. 2021년 말 기준 100억달러 이상의 자산을 예치하고 있는 블록체인만 15개임
- The Block Research에 따르면 2021년 투자받은 디파이, NFT, 게임 프로젝트의 33%는 멀티체인을 지원할 예정
- 2021년 테라와 솔라나 등의 Non-EVM 블록체인이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한 데 힘입어 새로운 블록체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짐. 새로운 블록체인과 서비스의 시너지에 대한 공급자와 사용자들의 기대가 있음
B. 상호 운용성과 유동성 문제
- 멀티체인 생태계로 확장하며 상호 운용성이 중요해짐. 서로 다른 체인간 자산을 이동할 수 있게 해주는 브릿지 기술이 발전하였으며 흩어지는 유동성때문에 부족한 유동성 문제의 해결이 더욱 중요해짐
- 이더리움과 연동이 쉽다는 점 때문에 EVM기반의 블록체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으나 브릿지 기술의 한계로 인해 코스모스, 폴카닷 등 크로스체인(인터체인) 기반의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
2 | 블록체인 개발 생태계의 전망
A. 개발 생태계의 확장
- 새로운 블록체인 프로토콜의 개발과 블록체인 산업에 대한 VC들의 탄탄한 지원으로 인해 개발 인프라가 더욱 발전할 것. 새로운 블록체인이 활성화되기위해 디파이 프로토콜, NFT 마켓플레이스 등 기존 블록체인 생태계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규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필요함
- 엔드유저 애플리케이션 기능을 손쉽게 구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노코드 개발도구나 미들웨어의 발전이 있을 것. 미들웨어는 편리성을 강조한 것이나 중앙화된 서비스에 의존하지 않기 위한 탈중앙 솔루션으로 나뉠 것임
B. Web3 개발자의 수요와 공급 증가
- 2021년 한 해 동안 링크드인 플랫폼을 이용한 암호화폐 시장 관련 구인 요청건은 2020년 대비 395%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됨.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부문과 블록체인 기술 부문, 암호화폐 기반 플랫폼 부문 등으로 각 부문 모두 구인 수요가 크게 증가함
- The Block의 자체 조사 결과에서 최근 1년간 Web3 개발자의 신규 채용건수가 모두 8400 명 내외로 파악됨
- Electric Capital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오픈소스 Web3 프로젝트에 신규 진입한 개발자는 34,000명 이상이며 그 중 이더리움 개발자는 20%임. 현재 이더리움 다음으로 폴카닷, 코스모스 개발자가 가장 많은 상황이지만 순서상 그다음인 솔라나와 니어가 2021년에 약 4배의 성장을 기록함
- 암호 화폐 가격이 상승하면 Web3 개발자의 수가 함께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는 반면 가격 하락시에는 개발자의 수에 큰 변동이 없음
신규 개발자의 수의 증가가 암호화폐 가격 상승과 함께하는 반면 가격 하락시에는 큰 변화가 없는것으로보아 장기적으로 더 많은 개발자들이 Web3 생태계에 진입할 것이라 예상된다.
멀티체인 생태계가 더욱 확장 될 것이라 예측되는 상황에서 신규 개발자들의 진입이 늘어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다. 새로운 레이어들이 활성화된 데에는 클라이언트로 이루어진 블록체인 네트워크 자체 때문이 아니라 새로운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더 이상 사람들은 블록체인 자체 네이티브 토큰만으로는 열광하지 않는다. 어떤 것이 쓸모 있는지 구분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이제 신규 블록체인에서 서비스할 신규 애플리케이션을 기대하고 기존 환경과 다른 체인과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프로젝트를 기다리고 있다.
3 | 블록체인 개발 도구 동향
앞서 이야기 한 것처럼, 새로운 체인에서의 킬러 앱을 위해서 더 많은 시도들이 일어나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기능을 손쉽게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 개발 인프라의 발전이 있어야한다.
블록체인을 기반의 애플리케이션을 Dapp이라고 한다. Web2기반의 앱과 달리 일부 비즈니스로직을 스마트 컨트랙트 언어로 개발하며 중앙서버가 아닌 블록체인 상의 네트워크에서 처리한다. 아래에서 Dapp 개발 도구의 동향과 그 예시를 살펴본다.
멀티 체인 Dapp 개발 언어 - Reach
블록체인 앱에서 멀티 체인을 지원하고자 한다면 EVM기반의 체인들은 컨트랙트 언어로 Solidity를 사용하므로 이더리움 Dapp을 개발할 때와 동일한 도구를 사용할 수있다. 하지만 Non-EVM 기반의 체인은 Rust 등의 다른 언어와 새로운 개발 SW에 적응해야한다.
Reach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컨트랙트 개발 플랫폼이자 Dapp 개발을 위한 도메인 언어이다. Reach는 javascript와 같은 구문을 사용하여 적은 코드 라인으로 개발이 가능하며 컨트랙트 보안을 위한 자동 검증 기능이 있다. 가장 큰 특징은 Reach를 이용해 개발한 코드를 변경 없이 다른 블록체인의 컨트랙트로 컴파일 할 수 있다는 것인데, 0.1.9버전 기준으로 알고랜드, 이더리움, 콘플럭스의 컨트랙트로 전환 가능하다.
Solidity기반의 Dapp 테스트 프레임워크 - Foundry
이더리움 Dapp개발시 테스트 프레임 워크로는 Truffle Suite와 Hardhat 등과 함께 javascript에서 테스트를 해야했다. 하지만 javascript에서의 테스트 코드 작성 방법을 알아야 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Foundry는 CLI도구이며 테스트프레임 워크 dapptools를 재구현한것으로 Solidity로 테스트코드를 작성할 수 있게 해준다. 테스트 프레임워크인 Forge와 ETH RPC를 호출하는 Cast로 이루어져 있다. 테스트시 Hardhat보다 빠르다는 장점이 있으며 Cast는 하드웨어 지갑인 Ledger와 Trezor도 지원한다.
노코드 Dapp 개발 플랫폼 - Third Web
현재 미국에서 블록체인 개발자의 수요가 많아 몸값이 매우 비싸다고 하는데, NFT아티스트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Web3 기술에 관심을 가지면서 개발자 없이 노코드로 프로젝트를 빌딩할 수 있는 툴이 늘어나고 있다.
자주 사용하거나 간단한 기능은 노코드 기반의 도구를 사용 하여 개발할 수 있으며 기존의 검증된 코드를 사용하는 것이므로 컨트랙트 보안 면에서도 안전하다.
Third Web은 코딩 없이 컨트랙트를 개발 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개발자를 위한 sdk를 함께 제공한다. 최근 버전2를 공개하면서 프록시 컨트랙트를 사용하여 가스비를 더욱 절약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현재는 이더리움, 폴리곤, 팬덤, 아발란체를 지원하며 테스트넷으로는 이더리움 rinkeby와 goeril, 폴리곤 mumbai만 지원한다. 추후 솔라나와 플로우도 지원할 예정이다.
블록체인 백엔드 관리 플랫폼 - Morails
블록체인 앱을 개발, 운영 하려면 다양한 Web3스택 기술을 사용하게 되므로 컨트랙트와 프론트엔드 외에도 관리할 지점이 많아진다. 경우에 따라서는 데이터베이스를 따로 두어 데이터를 동기화하거나 이벤트 로그를 기반으로 인덱스를 구축 해야 할 때가 있다.
멀티체인 생태계와 더불어 Web3스택과 모듈러 블록체인이라는 개념이 확장되고 있어 앞으로 각각의 기능과 역할을 하는 인프라를 손쉽게 관리 할 수 있는 솔루션이 계속해서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다.
Morails은 블록체인 앱을 위한 백엔드와 관리 환경을 제공하며 플러그인을 통해 다른 Web3스택 기술을 함께 연동할 수 있다. mongoDB기반의 데이터베이스와 메인넷 노드가 실행되는 서버를 제공하므로 테스트나 운영을 위한 서버를 따로 준비 할 필요가 없으며 그 밖에도 이미 서버를 보유한 경우에 사용할 수 있는 speedy노드, 웹 호스팅, IPFS게이트웨이 등을 제공한다. 메인넷과 테스트넷으로 이더리움, BSC, 폴리곤, 아발란체, 팬텀을 지원하고 솔라나와 엘론드를 지원할 예정이다.
마무리 및 의견
22년 2월 개인 포트폴리오용으로 작성한 보고서 내용 중 일부만 가져와서 수정하였습니다. 출처를 명시하지 않은 내용은 저의 사견도 있지만 블록체인 전문매체의 연례 리포트를 통해서도 접할 수 있던 공통적인 의견이 대부분입니다. 메인넷 뿐만 아니라 Web3를 위한 개발 생태계 인프라가 확장되는 것을 보고 용도나 각종 특성에따라 분류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제대로 조사되지 않은 것 같아 이 글에서는 dapp 빌드시 사용되는 툴을 주제로 하나씩만 소개했습니다. 소개한 프로젝트들은 주로 EVM기반의 체인을 지원하는데 이후 알게된 프로젝트가 많습니다. 그래서 추후 EVM & Non-EVM 블록체인 통틀어 dapp개발툴에 대해 한 번 더 정리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