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학생때만해도 개발자를 진로로 생각했었고 그래서 블로그를 직접 만드는 시도를 여러번 했었다. 그때의 기억들을 되살려보면 블로그 플랫폼이 정말 다양해졌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History
제일 접근성이 좋은것은 네이버 블로그 인듯 하다. 나도 네이버 블로그에 글을 몇개 올렸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닫았지만, 당시에 Geth 사용법에 대한 글도 올렸던 기억이 난다.
커스텀을 위해 네이버 블로그를 벗어나면 범위가 좀 더 다양해진다. 대학생때만해도 티스토리를 많이 사용하거나 깃블로그로는 정적웹사이트 생성기라해서 Jekyll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듯 했다. 아니면 Hexo이거나 몇몇은 신생인 Hugo를 사용하던 때였다.
Hugo를 이용해서 마크다운으로 글을 올리는 깃블로그를 만들었던 적이 있으나 쓰고 올리는 과정이 불편해서 그만두었고, 이후에 노션이 나오고서는 노션에서 정리하던 블록체인 글을 티스토리에 올렸다. 나름 자동화 되어 있었으나 그 후 글을 쓰지 않아서 잊혀지고 다시한번 블로그를 내리게 되었다.
이후 Next.js와 Gatsby를 접했다. 둘다 Netfliy와 Vercel과 함께 사용법을 익혀보다가 웹 디자인에 대한 스트레스(라 쓰고 욕심이라 부르는 무언가)가 슬슬 생기는거 같아 그만두었다. Next와 Gatsby 각각에 대한 장단점을 한창 찾아보고 기록해 두었는데, 여긴 개발 블로그가 아니니까. 블록체인 외의 개발 관련 소스는 전부 내렸다.
Ghost 👍
항상 커스텀 가능한 도구를 이용해 나만의 사이트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그래서 나중엔 개발 자유도가 높은 Hugo나 next, gatsby같은 스택을 이용했던 것인데, 원하는 조건이 다르다면 다른 손쉬운 웹사이트 생성툴을 사용하는것이 낫겠다는 생각이다.
예를들어, 회사에서 커뮤니티 블로그를 만들 기회가 주어진적이 있었다. 몇가지 조건이 있었기 때문에 조건에 맞는 블로그 플랫폼+콘텐츠관리시스템(CMS)를 찾기 위해 거의 모든 툴을 직접 사용해보았다.
개발자 없이도 웹사이트 구성이 쉽고, 기존 멤버쉽과 CMS접근이 연동되어야하고, 편리한 에디터, 뉴스레터 기능, 기존 도메인 연결, SEO 등의 이유로 최종 선택한 것은 Ghost였다. 회사가 많은 비용을 들이기에 부담인 시절이었기때문에 Digital Ocean에 Ghost를 올리기로 했다.
현재 이 블로그도 프론트엔드 공부를 하기 위한것이 아니었다면 Ghost를 이용해서 만들었을 것이다.
현재의 블로그를 만들면서
지금은 블로그 플랫폼도 훨씬 다양해지고 SSG(Static Site Generator)도 선택의 폭이 넓어졌기때문에 이 블로그를 만들면서 고민이 좀 되었었다. 바쁜 일정에서 콘텐츠를 편집하고 관리하는 일을 하며 CMS 선택의 중요성을 절실하게 느꼈던터라. 메모할때 습관적으로 이용하게되는 노션을 CMS로 이용하기로 했다. 프론트엔드 프레임워크로는 요즘 svelte 공부를 하고있지만 템플릿을 최대한 이용하기위해 next.js를 사용하였다.
만약 블로그 플랫폼을 이용했다면 깔끔해보이는 velog나 영문으로는 Dev community를 이용했을 듯 싶다. 회사 블로그를 고민 했을 당시 다른 IT회사들의 블로그를 쭉 보았는데, 스포카나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블로그가 제일 기억에 남았던 이유와 비슷하다. 깔끔하고 화면을 알차게 쓴다.
노션API가 나온지가 꽤 되었으니 누군가 분명 관련 라이브러리를 만들어 놓았을 것이라 생각했고, 역시나였다. 😃감사합니다.
아래 링크의 레포를 포크하여 시작하였다. 지금은 개발을 취미로만 생각하고 있기때문에 이렇게 들이는 시간이 아까울 수도 있지만 항상 프론트엔드 공부를 미뤄두었던게 아쉽고, 내가 원하는 분위기의 블로그를 만들고 싶어서 좀 더 커스텀하였다. 특히 노션페이지의 프로퍼티를 이용해서 경로명, 폰트 등을 설정 가능하게 해두어서 나름 만족스럽다.